전연?령 버전
마녀 루미네와 고양이 스카라무슈 AU로 스카루미
모브 사망 유혈표현 주의
나의 사랑하는 마녀 루미네에게 이 이야기를 바친다.
그리고 또한 나의 사랑하는 마녀 루미네에게 내 모든 것과 존재의 가치, 그리고 사랑을 바친다.
쿠니쿠즈시, 마녀는 죽으면 저 하늘의 별이 되는거야. 하늘로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되어서 인간을 살피는거지. 그리고 그 별이 떨어지는 날은 다시 태어나는 거란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유성우의 밤엔 별이 떨어진 자리엔 다시 태어난 마녀가 있는거야. 그렇게 수천의 세월을 마녀는 영혼만 있다면 살아가는 거란다. 하지만 별이 언제 떨어지는 진 아무도 몰라. 그게 수년, 수십, 수백, 수천... 하지만 만약 내가 죽어서 그렇게 다시 태어난다면 또 다시 인간을 보고 싶어.
인간이란건 역시 최악이야. 결국 너도 이렇게 떠나버렸잖아...
동화 속 이야기 같은 건 없던거야. 인간이란 결국 배신해서 우리 같이 인간이 아닌 것을 경외하긴 커녕 혐오하고 천대하며 죽이잖아? 너도 마녀 사냥으로 죽었어. 나는 네가 언제 돌아오는 지만 기다리고 있는데.
불타는 화염, 소녀로 보이는 마녀를 삼키는 화마. 불타는 와중에도 그녀는 인간을 용서하며 연민했고 또한 사랑했다. 그런 마녀를 그는 바라보며 절규했고 웃으며 이윽고 마녀의 시체는 한줌의 재로 변하며 별자리의 별이 되는 것처럼 수천의 밤하늘에 그녀의 별이 하나 놓였다.
인간은 재수 없다며 마녀가 있던 곳에 침을 뱉고 마녀를 욕보여, 마녀가 자신의 생명을 나누어준 고양이가 처음으로 인간을 죽이지 않겠다던 마녀와의 약속을 깬 것은 그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