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가 나옵니다 (두명)

트친 리퀘

스카라무슈는 이전에 자신의 오판에 몸을 담았던 조직이 있었다. 지금은 깔끔하게 손을 털었고 견갑골에 그 증거만 남았지만 이게 이렇게 올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기에 식은 땀이 흘렀다. "스카라무슈, 나는 첫째를 보러 갈테니까, 너는 둘째를 부탁해. 이상 없으면 여기서 보자." "알았어." 자신이 초래한 위험 같아서 루미네에게 미안함과 아이에게 미안함이 가득하며 동시에 이 상황을 저지른 범인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슬리데린 기숙사로 황급히 간 스카라무슈는 우왕좌왕 난리난 학생들을 통제하고 아이를 찾았다. 아직 1학년이라 어려서 울고 있었고 안아 올리고 토닥이자 겨우 히끅이며 울음을 그치려한다. "아, 빠..." "괜찮아. 아빠 왔어." "엄마는...?" "오빠 데리러 갔어." 우는 아이를 토닥이며 기숙사를 빠져나온다. 빌어먹을 놈들. 그런 생각하며 애가 있으니 크게 화낼 수도 없고 밖으로 나와선 스산한 바람이 불고 기분이 더러웠다. 맘 같아선 역시 욕을 하고 싶어도 아이에겐 자상한 아빠이고 싶으니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었다. "우... 아빠..." "괜찮아, 아빠가 있잖아? 내가 누구야,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잖아. 아빠만 믿어." "응..." 훌쩍이며 울던 아이는 겨우 멈췄고 합류 지점에서 루미네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 학생들은 다른 교수들이 대피시켰으니 아이가 먼저라 루미네가 종종 불러주던 자장가를 불러주었다. "로지 주위를 돌자, 꽃으로 가득한 주머니..." 토닥여주자 진정한 아이가 조금 딸꾹질 하다 잠든다. 겨우 아이를 재우자 한숨을 푹 쉬곤 한 손에 쥔 지팡이를 꽉 잡았다. 그새끼의 혀를 잘라버려야지. "늦네." 초조해진다. 애초에 루미네는 말이 약초학 교수지 학창시절에 그토록 유명했으니까 질 리가 없다. 하지만 이렇게 늦어지는건 왜지? 초조하게 있었다. 이렇게 늦을 사람이 아닌데? "악!" 나무에 사람이 부딪힌다. 목소리는 너무도 잘 아는 그의 아내였고, 아이가 다치지 않게 하려고 꽉 안고 있었다. 지팡이는 다행히 부러지지 않았는지 머리에서 피를 흘리다가 루미네는 이윽고 피를 토했다. "루미네?!" "으... 헉, 콜록콜록...!" 토해진 피가 푸른 잔디를 적신다. 스카라무슈는 피가 아주 차갑게 식었다. 자기도 그 옛날에 루미네를 이래본 적이 없는데 어떤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온 새끼가? 차게 식은 피, 황급히 루미네를 감싸고 등에 할퀸 상처가 난다. "윽!" 피가 더 식는다. 저 새끼를 반드시 죽이겠다. 아이를 내려놓고 뒤를 돌아 지팡이를 꽉 쥔 스카라무슈는 이를 꽉 물었다. 마음 같아선 용서 받지 못할 주문을 외우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씨발새끼." 욕을 한번 뱉은 스카라무슈는 덤벼드는 애니마구스를 발로 찼다. 이 정도는 못할 줄 알고? "하, 그래서 네 놈이 그랬다 이거지? 십새끼, 너때매 내 가족이 정말 불안해하고 내 마누라는 다쳤거든?" 애니마구스는 낮게 울며 그를 노려보고 있다. "죽어라." 낮게 말하고 지팡이를 들어 스투페파이 주문을 왼다. 지팡에서 공격 주문이 나가 애니마구스를 쓰러뜨리고 그 위에 올라타서 지팡이 대신 주먹질을 한다. "너 때문에!" 한 대. "내 가족이!" 두 대. "위험하잖아! 십새끼가!" 세 대. "맘 같아선 네 놈에게 용서 받지 못할 주문 외워주고 싶은데 루미네가 하지 말래서 안한다." 네 목숨으로 갚으라 하고 싶은데 쟤가 싫어하거든. 심호흡을 한다. 분이 풀리지 않는데 이정도로 그치지 않으면 이 애니마구스는 명계행 지옥열차를 타겠지. "평생 아즈카반에서 썩어." 속박 주문을 왼 스카라무슈는 루미네를 확인했다. 생각보다 출혈이 크다. 몸이 차가워질 것 같아서 꽉 안고는 울고 있었다. "일어나. 어서." 숨이 옅어지는 것 같아, 불안하다. 어떻게 잡은 행복인데. "빨리. 눈 떠, 나 불안해..." 뺨을 타고 눈물이 흐른다. 제발, 제발, 만약 신이 있다면 그동안 자신이 불행했던 만큼의 대가로 얘를 살려 줘. "무, 슈...?" "루미네?" "애니마구스는?" "잡았어." "애들은?" "괜찮아." "다행, 이다... 나 조금, 잘래... 졸리네..." "루, 미네?!" 다행히 그냥 깊게 잠든 것 뿐이었다. 네가 없으면 나는 안 돼, 나는 어떻게 잡은 행복인데. 긴장이 풀린다. 급히 달려온 사람들 덕에 치료 받곤 안도했다. "스카라무슈, 괜찮아?" "어." "많이 다쳤네, 루미네도 그렇고. 얼른 치료하는게 좋겠어. 이번 일은 조사해보겠지만 일단 네가 가장 큰 중심일거라 여기저기 불려가긴 할거야." "하아, 귀찮은 일인데." "나도 좀 노력해볼게." 나히다의 말이 끝나고 치료 받는 루미네에 안도했다. 등의 상처는 딱히 아프지도 않았다.

"나 때매 다쳤어?" "뭐 그런걸로 그래." "미안......" "너도 어쩔 수 없었잖아." 루미네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옛날 생각 나네." 그렇게 말하며 미소지었고, 햇볕에 비친 그 미소가 예쁘다 생각하며 스카라무슈는 얼굴을 붉혔다. 언젠가 부에르가 그렇게 말했었지. 늘 같이하고 싶고, 항상 모든 걸 나누고 싶은 것이 사랑이라고.

"루미네." "왜?" "사랑해." 루미네는 얼굴을 붉혔다. "갑자기 부끄럽게..." "언제까지고 같이 있어 줘." 스카라무슈가 미소 짓는 표정에 루미네 또한 얼굴이 붉어졌다.